• <해적들의 창업이야기(신태순, 최규철 저)> : 원피스도 결국 창업 성공 스토리였다, 무자본 창업에 대한 지침

    2020. 3. 9.

    by. 규우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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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보물선을 쟁취하는해적들의 ‘무자본 창업’ 노하우- 해적의 5가지 행동 강령 - 하나, 주어진 자원을 200% 활용한다. 하나, 역풍이 불면 역풍을 타고 더 빨리 전진한다. 하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더 좋은 활로를 찾아낸다. 하나, 작은 배부터 익숙해진 후에 보물선의 키를 잡는다. 하나, 흐린 날에도 좌절하지 않고, 맑은 날에도 긴장을 놓지 않는다. "창업의 첫째 조건은 돈 없이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 돈은 물론 투자나 대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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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들의 창업 방식에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


     이 책은 제가 창업을 준비하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들을 겪어보면서 굉장히 많은 책들을 접해봤지만, 가장 직접적으로 방향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책입니다. 무자본 창업과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어보고, 자신의 과정에 대해 설명한 책들을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왜 무자본 창업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책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돈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가장 최적화된 방법으로 무자본 창업, 그 중에서도 'NO RISK'를 택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 제목부터 '해적'들의 창업 이야기라고 적어 놓은 것이 우리 세대에게는 더욱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Weekly Shōnen Jump

     원피스의 내용도 주인공인 루피가 동료를 얻어 가면서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모습이 창업의 과정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창업을 할 때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에 필요한 팀원을 얻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또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주인공이 성공으로의 성장 과정 역시 무자본 창업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기존의 우리가 알던 해적의 모습은 필요할 때마다 약탈을 일삼고, 자급자족하면서 성장하는 세력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는 해적의 모습에서 무자본의 창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해적들의 방식을 모티브로 삼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해적이 돼야만 하는 이유로 수동적인 한국인의 성향을 비판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이 바로 해적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기획을 하면서 비용적인 부분은 피하고 싶어도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기존의 아이디어가 뒷바쳐 줄려면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 점을 빼놓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자본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자본이란, 자신이 투자하는 돈일뿐이지 정부의 지원금 등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챕터 별로 내용들이 강한 임팩트를 주고 있어서 신선합니다.


    1. 내 돈도 쓰지 말고, 투자도 받지 말고, 대출도 없이 창업하라

    출처 : 해적들의 창업이야기 Chapter (1)


     첫 장부터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는 창업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깨 놓는 제목입니다. 여기서 작가는 '독이 든 잔을 마셔도 버틸 수 있는 전략을 갖고 창업에 뛰어들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이 절대 안 된다는 길에서 성공해야 하는데, 그것도 무자본으로 버텨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지옥에서 살아 돌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 온전한 가치, 차별화 중심의 창업"

     

     위의 작가의 말을 다 종합한 저만의 정리는 '온전한 가치, 차별화 중심의 창업'입니다. 당연히 무자본은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무자본은 자신의 역량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며, 아이디어가 확고하면 즉각적으로 MVP를 제작하여 실행이 가능한 상태의 창업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스타트업 성공을 위한 해적 창업의 3요소

    출처 : 해적들의 창업이야기 Chapter (2)


     Chapter (1)에서 작가가 독자의 창업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만들었다면, Chapter (2)에서는 무자본 창업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돈에 의존하면 아이디어의 폭이 좁아지고, 돈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무자본으로 아이디어를 찾으면 결국 누군가가 시도하지 않은 영역을 건드리고 뺏기지 않으려 더 치밀하게 살게 되어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갖추게 됩니다.

     

     작가는 이번 챕터의 해적 창업의 3요소로 무자본 / 큰 목표 / 해적 마인드를 선정했습니다. 여기서 해적 마인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불가능한 목표를 정하라
    (2) 되는 방법을 기어이 찾아라
    (3) 부족함을 장점으로 인식하라
    출처 : 책 내에서 작가가 정한 해적 마인드의 3가지

     돈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목표는 누구나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내야 합니다. 만약 부족함이 있다면, 그것을 장점으로 인식해서 성공시켜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무자본 창업에 대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무자본 창업은 절실함이 자본이다"

     

     절실하지 않으면 여유가 생기고 그렇게 되면 뺏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늘 절실하게 행동하고 생각하며, 가리는 것 없이 성공하기 위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3. 성공할 수밖에 없는 창업 아이템

    출처 : 해적들의 창업이야기 Chapter (3)


     1장에서 창업에 대한 의지, 2장에서 무자본 창업에 대한 이유와 목표를 설정했다면, 이제는 방법과 수단을 선택해야 합니다. 작가는 창업 아이템의 조건부터 설정했습니다. 즉시 매출 / 누구나 영업 대상 / 비주류 시장 / 단순화가 조건입니다. 저는 앞의 2가지와 단순화의 조건은 이해를 했지만, 비주류 시장에 대한 조건이 흥미로웠습니다.

     

     '비주류 시장'의 정의는 틈새시장이 아닌, '사람들이 이미 알지만 무시하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시장을 쉽게 발견하기도 어렵지만, 다시 살려내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TV를 보면서 저녁을 먹다가, '식물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이 출연하셨습니다. 식물을 파는 사업이 아닌 키우다가 병든 식물들을 다시 살려내는 일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로 '수직정원' 사업을 하시는데, 수직정원 사업은 과거 인테리어로 촉망받았던 산업이었지만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한다는 이유로 쇠퇴하고 거의 없어진 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식물을 살려내는 노하우와 오랜 연구 끝에 식물이 잘 자라는 수직정원을 개발하고 특허를 내면서 현재는 식물 의사 일과 수직정원 사업으로 연 매출 7억 원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작가가 책에서 말하고 있는 비주류 시장이 아마 이런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무시하는 시장이기에 무자본으로 창업하기 쉽지만, 그만큼 절실하지 않으면 대중의 관심을 다시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창업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절실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을 하면 비주류 시장의 1인자가 되어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4. 해적들의 성공 전략 -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

    출처 : 해적들의 창업이야기 Chapter (4)


     의지를 확인 했고, 목표도 설정했으며, 아이템까지 정했다면 이제 성공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성공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이 단계에서는 아마 MVP 모델을 돌리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단계 일 것입니다.

     

     작가는 바로 이때가 사업 계획서를 활용해서 투자를 받아야 할 시기라고 말합니다. 작가는 사업 계획서가 A4 한 장이면 된다고 합니다. 이는 자신감의 표출이며,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굉장한 베짱이 필요한 것 같으면서 사업을 어느 정도 운영해서 데이터가 쌓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기존 웬만한 기획서도 PPT30장이 넘어가는 데 수십억 투자를 받는 데에 사업 계획서가 A4용지 한 장은 굉장히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에서도 얼리어답터를 꼭 사용한다

     그리고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 있어서 얼리어답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객을 기대하게 만들지 말라는 경고를 건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기대를 시키지도 말아야 하며, 우리가 원하는 서비스의 조건을 최대한으로 만족하는 고객부터 만족시켜서 충성도를 높여 나가야 합니다. 이는 경영학과에서도 고객에 대한 분류를 할 때 끊임없이 등장하는 설명이기도 합니다.


    <책 한 줄 정리>

    "무자본 창업 : 절실함, 치밀함, 그리고 예민함"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소감으로는 딱 무자본 창업에 대한 정리만 남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무엇이든 해야 결과를 낼 수 있는 절실함, 절실하기 때문에 목표를 무조건 성공시켜야만 하는 전략적 치밀함, 그리고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언제나 대응하고 방어해야 하는 예민함입니다. 창업을 누구나 꿈꾸고 누구나 성공할 수 있지만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가 아마 위의 세 가지 마음가짐이 누구나에게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창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괜히 꾸중을 들으면서 읽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마다 좀 더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도 창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고, 기획을 하면서 언제나 아이디어에 대한 혼란이 찾아오고, 창업에 대해서 정체성이 자주 찾아올 때가 많습니다. 이 길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고, 제가 잘못된 건가 싶기도 하면서, 또 돈 문제를 가끔은 탓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떠올리면서 아직 내가 절실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다시 기획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창업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첫 시작으로 이 책을 읽어보고 마음을 다듬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기획하는 일상 @gyubs_udtt_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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