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 5] 2023년 4분기 회고 : 2023년의 나를 보내며

    2023. 12. 31.

    by. 규우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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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3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입니다.

     

    분명 2022년을 마무리할 때 2023년에는 다양한 목표들을 세우고, 2023년을 알차게 보내야 하지라는 다짐을 하면서 여러 가지 다짐들을 세웠었는데, 과연 2023년에는 얼마나 많은 새해의 목표들을 달성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2023년의 4분기 회고는 2023년에 대한 회고를 간략하게나마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전의 회고처럼, 잘했던 일과 아쉬웠던 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진행하기 보다는 이번 회고는 전체적인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2023년 마지막 날에 2023년의 저를 돌아보겠습니다.

    Main 이슈 -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것

     

    이 직업을 가진 이후로 단 한 번도 말끔하게 해결된 적이 없는 숙제와도 같은 이슈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Tool,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을 하고,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어내면서 그 속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내는 것이야 말로 이 직업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계속해서 서비스는 변화하고,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과 조직의 크기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PM은 끊임없이 그 고민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저 역시 최근 이러한 고민들에 계속 부딪히면서 여러 가지 조직의 운영 방식에 대해 많은 아티클들을 찾아보고, 스스로 계획도 수립해 보고 팀원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았습니다.

    메인 주제

    "우리 본부, 우리 팀에 가장 Fit한 조직의 형태는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아티클들을 찾아보았고, 현재 조직 내에서 이야기가 한 번쯤은 나왔었던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정리를 하고 원활한 해결책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크게 반성과 회고를 해보니 아래와 같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1. 완벽하게 전달되지 않은 기획의 근거
    이걸 왜 만들어야 하죠?

     

    저는 주로 기획자이기 때문에 만들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아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기 때문에 기획을 곧바로 진행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획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미팅에도 자주 참석하다 보니, 서비스의 방향성을 알게 모르게 머릿속에 인지하고 있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메이커분들(디자이너, 개발자)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획자가 논리적으로 제품의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거나 어떠한 근거가 부족하다면, 자신이 어떤 제품을 만드러야 하는지에 대해서 온 힘을 쏟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조금 더 기획을 할 때 근거를 명확하게 하는 부분을 강화하고자 PRD를 작성하는 프로세스를 조금 더 확실하게 작성하는 것 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진행하려고 하는 PRD의 예시

    PRD의 문서를 상세히 작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기획의 시작점을 명확히 하고, PRD로부터 모든 기획안의 설명을 메이커분들에게 제공하려고 합니다. 아직 이러한 프로세스의 시작을 크게 활성화하지는 않았지만, 2024년부터는 이러한 방식을 활성화하여 메이커분들이 더 자신이 어떤 제품의 어떤 기능을 만드는지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더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PM으로써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Task들의 진행상황에 대한 정확한 소통의 부재

     

    현재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 뿐만아니라, PM일을 계속해오면서 진행상황에 대해서 궁금했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과연 잘 되고 있는 걸까? 혹시 내가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작업이 지연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어려운 상황들이 자주 발생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업의 진행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물어보는 것은 사람에 따라 굉장히 불편할 수도 있고, 답답한 부분이라서 상당히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gile이라는 운영 방식에 있어서 진행상황을 책임처럼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은 누군가는 비효율적이라 말할 수 있고, 감시당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저 역시도 작업의 전체적인 일정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난처함을 겪었던 적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고민한 끝에 내렸던 결론은, '사람마다 다르다'였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그다음 진행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를 원하고, 누군가는 Deadline까지 알아서 잘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는 성향도 있죠. 

     

    그래서 저는 이런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 하나의 '법'을 만들기보다는 여러 약속들이 존재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과 문화를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느낌이죠. 부담스럽지 않은 약속들을 서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되어 행동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 추상적이지만 이것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는 매번 상황에 맞게 즉각즉각 대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능글맞게 개발자분들 옆에 앉아서 "잘 돼 가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장난스레 물어보면서 확인하는 경향도 있고, Slack이나 Scrum 시간에 공식적으로 물어볼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2024년의 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또 해결해나가고 있을지 내년 회고에는 좋은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기를 저에게 기대해 보겠습니다.

     

    2023년의 gyub

     

    2023의 저를 개인적으로 돌아보면 뭐 분명 다사다난했겠지만, 어느 때보다 굵은 이슈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이직을 했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녔고, 좋은 서비스들을 많이 출시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더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기획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저만의 서비스를 계속 생각하면서 문서도 작성해 보고 여러 가지 관점으로 생각을 해봐야 되겠죠. 그리고 Managing이라는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체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반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을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인 것 같습니다. Career적인 것만 생각하다 보니, 건강을 잠시 놓아버렸던 한 해이기도 해서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Career도 좋지만, 건강도 분명 같이 챙기면서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많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한 해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기회들을 잡으려 노력했고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저도 모르는 사이에 기존에 갖고 있던 것들을 놓아 버린 것 같기도 했습니다.

     

    모든 기회를 다 붙잡는다면 분명 기존의 것들을 익숙함과 당연함에 놓쳐버리는 게 있을 것입니다. 절대 새로운 것이 온다 해서 기존의 것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느꼈던 것 같아요. 마치 건강처럼요

     

    내년의 목표는 최고가 되는 해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최고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담당하는 서비스도, 제 스스로도 최고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나에게스스로가 최고인 해가 되는 것이 좋을 같네요 ㅎㅎ


    2023년에 대한 전체적인 회고를 간략하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2023년의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2023년에서는 좋은 기억만 갖고 2024년으로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날들만 펼쳐질 우리에게는 힘든 기억은 2023년에서 멈춰 두기로 해요.

     

    2023년 너무 수고 많으셨고,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역시 올해 부족했던 글들을 내년에는 좋은 글들로 공유할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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